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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프랑크푸르트 주변의 예쁜마을 잇슈타인(Idstein)

by rmsidrmsid 201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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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어딜 갈까 생각하다가 프랑크푸르트 주변에 잇슈타인(Idstein)이라는 오래된 예쁜 마을이 있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나는 친구가 운전을 해서 차로 갔지만 프랑크푸르트, 비스바덴과 이어지는 기차역이 있어서 기차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을 듯하다. 시내로 들어오기 전에는 여기저기 공사를 하고 있어 조금 어수선한 느낌도 있었다. 요즘 프랑크푸르트, 비스바덴, 마인츠 등의 도시들의 집값이 너무 비싸 사람들이 외각으로 많이 이사하는데, 잇슈타인도 그렇게 이사 오게 되는 마을 중 하나인 듯하다. 그래서 새로운 짓고 있는 건물들도 많이 보이고 집도 사각형의 모던한 디자인의 하우스가 많았다. 

요렇게 리조트 같이 알록달록한 아파트도 있었따. 발코니가 엄청 넓다. 독일 사람들에게 일광욕은 소중하다. 이곳 맞은편에는 요양원 같은 곳도 있었는데 시설이 엄청 좋아 보였다. 중심가로 걸어가는 길에 중국어학원도 보고 대학교 같은 것도 있고, 작은 마을이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그리고 시작된 마을 중심에는 한눈에봐도 독일 스타일의 건물들이 있었다. 상점도 있고 사람들이 살기도 하는 곳 같다. 오피스텔? 그런데 건물들이 오래돼서 그런지 다 곡선을 그리고 잇는 게 신기했다. 

집값들도 한번봐주고 ㅋㅋ이렇게 외곽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비싸다. ㅠㅠ 그래도 한국이랑 같은가 격의 집이면 나는 여기 살래...

 

이곳에 식당, 카페 등이 모여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 뒤로 보이는 타워는 옛날에 마녀를 처형시켰다는 무서운 타워이다.

저 시대에 안 태어난 게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어느 마을을 가든 깨끗하고 페인트칠 잘된 새것 같은 오래된 건물들을 볼 때면 항상 독일이 선진국이라는 것이 와 닿는다. 

처마에 달린 라벤더 꽃처럼 보이는 식물들이 싱그럽게 늘어져있었다. 향기도 너무너무 좋았고, 지나가던 독일 사람들 조차 예쁘다며 사진을 찍어 갔던 곳이다. 꼭 비싸거나 호화롭지 않더라도 식물과 청결함 등으로도 좋은 집, 행복한 집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이 집은 마을 중심에 있으므로 겁나 비쌀 것 같다.

 

문양들이 참 독특했다. 큰 뻐꾸기시계 같기도 하고 이 동네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색감이 좋을까 이런 색 저런 색을 다 썼는데도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아래의 독특한 건물은 인포메이션센터, 안에 작은 박물관도 있다. 

여유로운 노천카페와 자전거에 꽃바구니 싣고 가는 분홍 코트의 여성,

거기다 완벽한 날씨까지  진짜 그림 같은 장면이 매 순간 펼쳐지는 곳이었다.

 

그리고 점심으로 먹은 햄버거와 이름은 까먹은 8.5유로짜리 음식,  햄버거는 거의 14유로로 비쌌다. 양은 많고 겁나 맛있긴 했지만

후... 독일은 외식비 때문에 등골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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